남과의 비교가 나를 뒤덮고 있을 때, 따라오는 생각이 있죠. 비교하지 않더라도 살다보면 때때로 들기도 하는 생각, "그래서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?" 입니다.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지만, 그 삶이 괜찮은 방향인지, 내 감정은 건강한지 의심스러워질 때가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자존감을 기준으로 '지금 내 상태'를 점검하는 방법과, 감정 회복을 돕는 3단계 루틴을 알아보려고 합니다. 잘 살고 있는지 아닌지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, 나의 감정과 회복력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“나는 잘 살고 있을까?” 라는 질문이 들 때
누군가를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거나, 특별한 이유 없이 마음이 지치고 무기력할 때,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.
“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?”
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, 내면은 어딘가 뒤틀려 있는 듯한 느낌.
지금 내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지, 혹은 그저 하루하루를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되기도 합니다.
사실 이 질문은 자존감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마음의 소리입니다.
자존감은 단순한 자신감이 아니라, ‘나는 지금 이대로 괜찮다’고 느낄 수 있는 내적 안정감입니다.
자존감이 흔들릴 때 우리는 남과의 비교, 성과 중심의 사고, 과도한 자기비판으로 감정을 스스로 무너뜨리게 됩니다.
그래서 이 질문이 들릴 때는, 삶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점검하는 게 먼저입니다.
"나는 잘 살고 있을까"라는 질문이 드는 이유
자존감은 측정이 아닌 ‘점검’ 입니다.
우리는 종종 자존감을 ‘높이려고’ 합니다. 하지만 자존감은 숫자가 아니라 상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.
잘 살고 있는지 판단하려면, 지금 내 감정이 건강하게 흐르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.
심리학에서는 자존감을 ‘내면의 회복 탄력성’이라고 표현합니다. 즉, 삶에 어려움이 있어도 그 감정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는가.
자존감이 건강한 사람은 실패에도 자신을 지키고,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.
다음은 자존감이 낮아질 때 흔히 보이는 감정 신호입니다:
- 사소한 실수에도 자책이 심하다
- 남들의 칭찬이 믿기지 않는다
- 하루를 마치고 나면 허무하고 공허하다
- 해야 할 일은 많은데, 의욕은 없다
-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, 내 안은 복잡하다
이런 신호가 느껴질 땐, 지금 자존감이 잠시 쉬고 있다는 뜻입니다. 이럴 때 필요한 건 자존감을 ‘채우는’ 루틴입니다.
해결방법: 나를 회복시키는 자존감 점검 루틴 3단계
자존감을 끌어올리기보다, 감정을 회복하고 안정시키는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.
다음은 실제 심리 상담에서 자주 사용하는 3단계 자존감 점검법입니다.
✅ 1단계: 오늘의 감정 한 문장 정리하기
매일 하루 끝에 스스로에게 묻습니다.
“오늘, 나는 어떤 기분이었지?”
그리고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세요.
→ “괜히 초조했다”, “아무것도 하기 싫었다”, “괜찮은 하루였다”
이 문장은 자존감의 체온을 체크하는 질문입니다. 감정을 인정하면, 자존감은 조금씩 회복됩니다.
✅ 2단계: 나를 위한 칭찬 한 줄 쓰기
오늘 내가 잘한 것을 하나 적어보세요.
→ “힘든데도 출근했다”, “진심으로 대화했다”, “거절할 수 있었다”
작은 자기 인정이 쌓일수록 자존감은 단단해집니다. 칭찬은 성취보다 ‘태도’를 향해 주세요.
✅ 3단계: 감정 회복 루틴 하나 실행하기
하루 10분, 나만을 위한 시간을 실천합니다.
→ 산책, 따뜻한 차 마시기, 좋아하는 문장 필사, 조용히 앉아있기
이 짧은 루틴은 “나는 돌봄 받을 가치가 있다”는 신호를 내면에 전달합니다.
자존감은 ‘받는 감정’이 아니라, ‘주는 감정’에서 회복됩니다.
자존감은 감정 회복으로부터 시작됩니다
지금 잘 살고 있는지 혼란스럽다면, 무엇을 이루었는지가 아니라, 지금 감정이 어떤지를 살펴보세요.
감정이 흐르고, 나를 돌보는 습관이 자리 잡히면 그 자체로 이미 잘 살고 있는 삶입니다.
우리는 누구나 가끔 흔들립니다. 그러나 자존감은 다시 중심을 찾는 연습으로 회복됩니다.
지금 그 첫걸음을, 감정 점검에서부터 시작해보세요.